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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힘있는 행마의 요령
행마에서 공배(空排)의 작용을 모르고는 진정한 실력자가 될 수가 없다.
왜 직선으로 쭉-쭉 뻗는 말은 힘이 있고 빈삼각이나 포도송이로 뭉친 말은 힘을 못쓰는가?
바로 바깥공배의 많고 적음이다. 지금 부터라도 공배를 생각하는 행마(行馬)를 하자!
먹여치기, 연단수, 회돌이, 환격, 축, 수싸움, 수조임, 싸바르기,,,모두가 공배를 다투는 기술이다.
공배하나 차이로 수싸움을 이기고, 대마가 죽고 살고 패가 되고, 바둑을 지고 이기고 한다.
바둑을 둘 때 가장 조심할 일이 자신의 말이 공배가 막히지 않는가를 살피는 일이다.
나의 공배를 줄이는 행마나 나의 공배를 메꾸는 끝내기는 금물이다.

돌이 힘이 있다 없다 함은 돌의 바깥공배(외수)가 몇 수(手)냐에 의해 결정된다.
직선형(直線形) 3점은 외수가 8수인데 빈삼각은 한수 적은 7수이다.
직선형 4점은 10수인데 정사각형 4점은 8수이다.
돌이 뭉친 모양을 우형(愚形)이라 하는데 우형이 될수록 외수가 사정없이 줄어든다.
외수가 줄어들면 수싸움(手相戰)에서도 패싸움에서도 지게 마련이다.
사활(死活)에서는 외수 한수가 생사(生死)를 뒤집는다.

1. 행마를 할 때는 가능한 쭉-쭉 직선으로 뻗어두자.
2. 어떻게 두어야 외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지를 항상 생각하자.
3. 쓸데없이 내돌의 공배를 메우는 일은 없도록 하자.

공배를 다루는 기술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